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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옳은가

    작성자 우디 on 6월 18, 2022 at 8:03 오후

    #도서지원
    ✍ ‘옳음과 그름’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영원불변하게 존재한다는 발상에서 자유롭기 해방된 상태로 서로 대화를 나누고 무언가를 촉구하기도 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인도하는 일이 지금보다 한결 쉬워지기 만들고 싶다.

    📖 무엇이 옳은가
    ✒ 후안 엔리케스 지음
    📚 세계사 출판

    영원불변하는 윤리,지식은 없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대가 가지는 가치관에 따라 윤리도 바뀌고 옳다고 여기는 지식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지금처럼 좌.우 이념적으로 서로가 옳다고만 말하는 극단적인 시대에서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결국 미완성의 존재이고, 시대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치에 따라 지금 옳다고 여긴 것들이 그때는 틀리다고 여기게 될 수도 있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1장 에서는 인간에 대한 설계. 출산에 대한 부분을 다룬다. 필자도 유전자 조작은 절대 좋지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서 미숙아나 발달장애 아이들이 태어남을 보고나니 이 책에서 언급한

    ▶️ 미숙아의 부모에겐 인공자궁 기술이 축복일 후 있다.

    라는 부분과 어쩌면 책 내용처럼 임신=경력단절 이라는 부분에서도 어느정도 해방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2장에서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자원과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있다.

    지금은 사람들이 대체 에너지를 원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글이 적극적인 행동과 목소리를 내지않는 것을 책에서는 ‘가격’ 과 ‘명확한 대안’ 에서 찾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부분을 이렇게 말한다.

    ▶️ 과거에는 그 대안을 선택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또 많은 비용이 드는지에 대해선 잊어버린 채 말이다.

    그 외에도 기술의 발전과 노동의 상관관계. 제도적인 불합리함이 불러올 나라의 경쟁우위 요소의 증발. 가짜소고기 등 한 권의 책에서 하나하나 다루기도 버거울 지 모르는 내용들이 하나의 장에서 다양한 논제를 던진다.

    책의 1장 부터 6장까지 언급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 시대에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들이다. 임신, DNA재설계, 마음건강, 기술이 가져온 빈부격차, 단일화종, 가짜뉴스, 노동시스템, 종교, 디지털문신, 인터넷상 개인정보, 의료시스템, 교육의 공정성, 감옥 비즈니스, 일회용품, 난민과 전쟁 등.

    저자는 어떤 점을 집어가며 명확하게 정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정답은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노력할 뿐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다만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논쟁은 필요하지만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자신만의 생각과 의견이 맞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 오늘의 진리가 내일은 죽은 이론이 된다.

    ▶️ 우리가 하는 행동,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이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 더 윤리적임을 입증하는 사례는 사실 매우 많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결코 받고 싶지 않은 대우를 아무렇지도 않게 주변사람들에게 하기도 한다. 도대체 그 이유는 뭘까?

    ▶️ 임금과 생산성이 지붕을 뚫고 높이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 윤리적 규범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다른 부분들보다 비용이 훨씬 빨리 높아지는 곳에선 어김없이 개인과 집단에 대한 지독한 착취가 일어난다.

    지금의 빈부격차, 직업간 소득불균형. 그리고 교육과정의 불평등. 어느 시대보다 공정하고 평등해졌다고 보여지는 이면에는 또 다른 불균형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인류는 분명 계속해서 더 나은 무언가를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그렇고 자본제가 그렇다. 책의 내용처럼 이 체제들에서 나타난 이면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분명 과거에 비하면 더 나은 체제일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책은 처음부터 미래 세대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와 윤리에 대해 비판할 것이라고 열어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나고나서 그 결과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과정속에서 해답를 찾는 것보다 쉬울테니까. 그러니 우리는 보다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자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아닐까?

    ▶️ 내가 느끼기에 이제 상대방을 향한 연민은 사라지고 없다. 호기심도 없다. 오로지 비난과 처벌뿐이다. – 재미 극작가 “이영진”

    #무엇이옳은가 #후안엔리케스 #세계사

    우디 작성 2 년, 5 월 전에 1 회원 · 0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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