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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글쓰기 클래스 [ 인간관계, 코로나 종식 이후 ]
[인간관계]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얕거나 깊은 관계들을 가지며 살아가죠.
– 그 많은 관계 속 어떠한 일로 인해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한 관계가 있나요?
– 그 사람은 누구인가요?
– 그 사람과 어떤 일이 있었나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그때를 떠올려봐요.
– 그 일이 일이 일어날 때 날씨와 풍경은 어땠나요?
– 그 속에서 난 어떤 생각과 기분, 감정이 들었나요?
– 그 관계의 결말은 어떻게 됐나요?
= 혹시 그 관계나, 결말을 바꾸고 싶나요?
* 그 관계에서 얻은 자기만의 경험이나 배우게 된 것이 있나요?
경희창조MICE 아카데미 수업 참여를 했다. 평택에서 경희대까지 수업을 들으러 다녀야 했는데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어서 경희대근처 저렴한 고시원을 일주일 계약했다. 그 기간 어떤 언니를 알게 되었다. 언니는 나와 마찬가지로 꽤 많은 수강생들 중 한명이었다. 하루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술한잔 걸치며 늦은 저녁까지 담소를 나누었다. 그때 언니가 집이 멀어 그 비좁은 고시원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겠다며 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다. 나는 그때 알았다. 아, 이 언니 나랑 잘 맞겠다 !!! 약 2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이 종료되었고 우리는 각자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 학업과 일을 해나간다.
고시원에서의 하룻밤을 계기로 언니와 더 가까워졌던 나는 지속적으로 언니를 만나고 교류했다.
언니와 나는 공통점이 참 많다고 느꼈고 서로를 위한 응원과 지지가 너무 힘이 되었다. 이제는 언니와 전화 통화를 한 번 시작했다 하면 기본 1시간이고, 때로는 두세시간 동안 끊임 없이 대화가 오고 간다.
언니 덕분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외활동을 알게되어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에 중국어 통역 서포터즈로 참여하는 기회도 얻었고 그곳에서 또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다.
이렇게 한 사람과의 연이, 그 관계가 확장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를 갖게 되었다.
[코로나 종식 후]
–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그곳은 어디인가요?
중국.
– 거기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그곳을 묘사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 보러.
빨간 곳, 사람 많은 곳, 형형색색의 공유 자전거가 넘쳐나는 곳.
넓은 자전거와 전기차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곳
-그곳에가서 뭘 할 건가요?
사랑하는 사람과 학교 캠퍼스를 거닐고 싶다.
– 그곳에 어떻게 갈 생각인가요?
비행기.
– 혹시 누군가와 함께 가나요? 아니면 혼자인가요?
혼자 갑니다 ~~~
가고 싶었던 그곳에 도착했어요!
– 하고 싶거나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학교 캠퍼스에서 산책하기
중국 인연들 만나기 ~ ( 찻집 가서 차마시기, 보드게임 하기, 한국 선물 주기 )
양꼬치에 맥주 벌컥벌컥 ! 그동안 먹고 싶었던 중국 음식 부시기 !!! 특히 중국 디저트 (하트)
넓은 공원 광장 가서 춤추기 (중국 아줌마부대 춤이든, 어떤 춤이든 ! 힙한 걸로 ! )
– 하고 싶은 걸 이뤘을 때 내 기분과 감정은 어떤가요?
너무 행복해요.
– 그 감정과 기분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세요.
넘치는 에너지, 벅차오르는 느낌, 감사함.
이렇게 행복해도 됩니까?.
– 돌발상황 발생! 뜻하지 않게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주인공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그토록 가고싶어했던 중국, 도시와 마을에 도착했고 학교를 찾아갔다. 그런데,,, 학교주변에는 철창과 장벽이 설치되어 들어갈 수가 없다.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시도를 했으나 험상궂게 생긴 경비 아저씨들이 에워싸고 있다.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신분증이나 학교 등록증을 제시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주인공은 지금 신분증이나 학교 등록증 둘다 없는 상태 ;;;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들어가게 해달라고 칭얼칭얼 대며 경비원과 주인공의 힘겨루기는 계속 된다. 이때 주인공은 경비원을 따돌리고 몰래 들어갈 방법을 생각해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학교 울타리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가 건내주는 학교 등록증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때 조심해야하는 것은 학교 정문을 출입할 때 설치되어 있는 얼굴 인식 기계를 잘 통과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그때를 틈타 등록증을 기계에 스캔하고, 그 뒤를 바짝 붙어 지나간다. 성공 ! 드디어 그렇게 오고 싶었던 학교에 들어왔다. 경비원을 따돌리고 입가에는 승리의 미소를 띄며 사랑하는 사람의 스쿠터에 올라탄다.
고비를 넘겼더니 벌써 시간이 저녁이 되었다. 맛집을 찾아가기는 너무 늦었지만,
우리에게는 와이마이 (배달)이 있다. 맛있는 음식도, 학교 캠퍼스의 야경도 놓칠 수 없는 주인공.
와이마이를 시켜 학교캠퍼스의 아지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를 즐긴다.
중국 인연들과의 만남은 아쉽지만 영상통화로 대신하기로 하고,
다음 외출에 경비원을 다시 따돌리기 위한 작전을 다시 짜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두 사람은 둥근 달이 비치는 호숫가와 아름드리 드리워진 버드나무 숲길을 거닐며
그동안 못다한 사랑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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