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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미안_헤르만 헤세(독서정리&리뷰)

    작성자 참치 on 9월 22, 2021 at 11:36 오전

    P27_두세계_나의 세계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나의 삶이 과거가 되며 나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을 나는 얼어붙는 가슴으로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내가 빨아들이는 새 뿌리가 되어 바깥에, 어둠과 낯선 것에 닻을 내리고 붙박혀 있는 것을 감지해야만 했다. 처음으로 나는 죽음을 맛보았다. 죽음은 쓴맛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탄생이니까, 두려운 새 삶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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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62_카인_아, 지금은 알고 있다. 자기 자신에게로 인도 하는 길을 가는 것보다 더 인간에게 거슬리는 것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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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84_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_가장 나다운 개인적인 삶과 생각이 얼마나 깊이 거대한 사유의 영원한 흐름에 관여되어 있는가를 보고 갑자기 느끼게 되자 두려움과 경외심이 나를 압도했다. 그 통찰은 즐겁지 않았다. 확인해 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는데도 왠지 즐겁질 않았다. 그 통찰은 가혹했다. 맛이 떫었다. 그 안에는 일말의 책임의식이, 이제는 어린애일 수 없다는, 홀로 서 있다는 울림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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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03_베아트리체_신이 우리를 외롭게 만들어 우리들 자신에게로 인도할 수 잇는 길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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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16_“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고 있어. 이걸 알아야 할 것 같아. 우리들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들 자신보다 더 잘 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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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3_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_‘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드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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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41_우리가 얼마나 창조자인지, 우리 영혼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세계의 끊임없는 창조에 관여하는지를. 우리들 안에서 그리고 자연 안에서 활동하는 것은 오히려 똑같은 불가분의 신성이다. 바깥 세계가 몰락한다 하여도 우리들 중 하나는, 그 세계를 다시 세울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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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52_야곱의 싸움_“우리가 보는 사물들은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것과 똑같은 사물들이지. 우리가 우리들 마음속에 가지고 있지 않은 현실이란 없어.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토록 비현실적으로 사는 거지. 그들은 바깥에 있는 물상들마 현실로 생각해서 마음속에 있는 그들 자신의 세계가 전혀 발언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야. 그러면서 행복할 수 는 있겠지. 그러나 한 번 다른 것을 알면, 그때부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겠다는 선택이란 없어져 버리지. 싱클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은 쉬워. 우리들의 길은 어렵고. 우리 함께 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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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99_에바 부인_“당신이 믿지 않는 소망들에 몰두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알아요. 그런 소망들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완전히 올바르게 소망하든지요. 한번 당신 자신의 마음속에서 성취를 확신하도록 그렇게 소망할 수 있다면, 그렇다며 ㄴ성취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소망하고, 다시 후회하고 그러면서 두렵지요. 그 모든 것은 극복되어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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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11_종말의 시작_나는 넘치는 만족과 쾌적함 속에서 숨쉬도록 태어난 사람이 아니었다. 고통과 쫓김이 필요했다. 언젠가 이 아름다운 사랑의 영상 안에서 깨어나 오로지 고독과 싸움뿐인, 평화나 공존이란 없는 타인들의 차가운 세계 속에서 홀로, 온전히 홀로 다시 서게 되리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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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22_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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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미안_헤르만 헤세 (독서리뷰) ‘나 자신을 깨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삶이라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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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싱클레어가 총 8장에 걸쳐 유년 시절부터 자아에 이르는 성장 경험을 토대로 성찰해 나가는 것이 전반적인 줄거리이다. 어린 시절 싱클레어가 겪는 일들은 큰 고통과 시련이였지만 데미안을 통한 극복과 깨달음으로 완전한 자아에 이르는 과정이 먼 얘기 같지 않아 읽는 동안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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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삶 또한 순탄하지 않았기에 내 자신을 깨 내고 새로운 길을 가는 게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일인지 잘 안다. 그리고 그 삶 자체가 결국 외롭고 고독하며 영원하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였다. 그러면 어떤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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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극한의 상황을 견뎌낸 사람일수록 강인하게 성장해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자기 소신은 물론이며 통찰력과 뛰어난 결단, 추진력으로 타인을 이끌며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들을 정말로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나 같이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그 훌륭한 태도이며, 주변에는 언제나 그와 같은 멘토와 동료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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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을 되돌아보면 무언가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로 큰 변화를 맞이할 때 온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다 쓸 수 없지만 결국 삶을 살아가는데 타인의 선택과 강압이 있어 남 탓을 하는 일보다, 내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지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 물론 살다 보면 뭣 같은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남 탓 해봤자 내 입만 아프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내 자신과 삶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건 그만큼 정말 힘든 일이고 지금도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려운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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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라는 알을 깨고 성장하려면 내적성찰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며 그래서 우리는 독서를 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다. 나의 삶이 또 한 독서를 하기 전과 후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체감하게 된다. 아무리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우리 주변에는 데미안 같은 믿을 수 있는 멘토와 동료 하나쯤은 있지 않은가? 귀를 열고 마음을 가까이하며 저마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길 바라며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참치 작성 2 년, 5 월 전에 1 회원 · 0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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