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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클래스 에세이 쓰기 [플렉스] 답변

    작성자 감자보단치즈볼 on 9월 22, 2021 at 10:50 오전

    [플렉스]

    소확행으로 작은 플렉스를 해 본 적이 있나요?
    있다!! 대부분 먹을 거나 옷, 악세사리 반지가 많음

    최근 세 달 동안의 지출 내역을 열어보세요. 그 중 ‘내가 이걸 왜 샀지?, 그 때 샀던 게 지금 어디에 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있나요?
    지금까지 안 팔리는 GD 음원!!

    가수만 보고 2,3만원 주고 인기 없는 곡을 샀는데 반값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그것을 사러 갔을 때를 떠올려 봐요. 그 물건을 사러 어디로 갔나요? 그 날의 풍경이나 날씨는 어땠나요?
    회사 안이었다.

    눈을 찌를 정도로 너무 환한 형광등, 시원한 듯 지저분한 공기 숨 막히는 모니터 2대

    내 옆자리 옆옆 자리에서 들리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넓고 낮은 사무실 속에는 들리지 않는 숨 쉬는 소리와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다리가 부어 종아리가 아프고 금방이라도 자리에서 뛰쳐 나가고 싶었다.

    어쩌다가 그걸 구매하게 됐나요? 그 물건을 구매한 이유와 그 때의 기분과 감정을 어땠어요?
    이제 월급도 받겠다 투자를 하고 싶어서 구매

    예전부터 음원 저작권에 관심이 많았고 저작권료를 받거나 되팔아서 돈을 벌어볼 생각

    처음 몇 가지는 성공해서 자신감이 불어났다

    그래서 가수만 보고 인기 없는 곡을 골랐다

    저작권료는 적었지만 팬이 있는 사람이라 누가 금방 사갈 거라고 예상하고

    두 세배는 불릴 수 있어서 기대하고 있었다.

    음원을 팔아서 다른 걸 사야지 들떠있었다.

    그 순간 만큼은 답답한 사무실이 청량한 공기가 넘치는 들판이었다.

    지금은 그 물건이 어디에 있나요?
    어플 속 내 지갑 속.

    그걸 다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지금 옥션가 보다 더 싸게 해서 빨리 팔아버리든가

    포기하던가

    아니면 가수의 동태파악해서 컴백 시기를 노린다.

    아니면 내가 의무적으로 플레이 시켜서 저작권료라도 챙긴다

    현재 저작권료도 거의 없기 때문에.

    그 구매를 통해 배운 점이나 느낀점이 있나요??
    음원도 잘 알아보고 사야한다

    가수빨이 끝이 아니다.

    노래도 계절이나 유행을 탄다.

    방송이나 플레이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해외 유입이나 유출로도 쓰이는데

    이 파워를 무시 못한다

    정말로 저작권이 작사가와 가수에게도 흘러가는 듯

    뮤직카우에서 음원이 매주 그리고 이벤트성 음원도 많이 올라오는데

    그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ㅠㅠ

    인기 있는 건 경쟁율이 치열하다

    처음 구매를 할 때 살까 말까 고민했다

    다른 음원은 사야해! 싶어서 샀는데

    역시 지금 내가 좋아서 얻어야해! 했을 때가 후회하지 않는 소비 인듯하다

    아니면 적어도 후회는 안 하겠지.

    감자보단치즈볼 작성 2 년, 5 월 전에 1 회원 · 0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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